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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 마켓 뷰 · 2026.08.0312

8월 첫 거래일 — 코스피는 빠졌는데 코스닥은 올랐다

코스피 -5%, 코스닥 +2%. 금요일 사상 최대 폭등 다음 거래일에 외국인은 현물·선물 합쳐 8조 가까이 던졌다. 그런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10분의 1로 줄고 코스닥으로 순환매가 돌았다. ‘쏠림 완화의 신호탄’인지 ‘기술적 반등의 끝물’인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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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엇갈렸다

8월 첫 거래일, 코스피가 5% 하락하는 동안 코스닥은 2% 상승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코스피가 5% 밀릴 때 코스닥은 숨도 못 쉬고 하방 사이드카가 걸리던 패턴이었는데, 이번엔 방향이 갈렸습니다.

수급은 무거웠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에서 3조 8천억 순매도, 여기에 장 막판 추가로 나온 물량을 포함해 선물에서도 3조 8천억 순매도가 겹쳤습니다. 합치면 8조 가까이입니다. 지난 금요일 사상 최대 폭등에서 사들였던 물량을 사실상 되돌린 셈입니다.

같은 하루를 두고 해석이 갈립니다 — ‘쏠림이 풀리기 시작한 신호’와 ‘아직 기술적 반등일 뿐’. 두 갈래를 따라가 봅니다.

관점 1 — 쏠림 완화의 신호탄

긍정

이 관점이 근거로 삼는 건 지수가 아니라 거래대금의 이동입니다. 7월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관련 ETF의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최근 5조·3조 수준으로 나오던 것이 이날 4천억 수준까지, 대략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규제 내용이 ‘직전 2거래일의 매매 횟수에 따라 예수금을 추가로 넣어야 하는’ 구조라, 단타 회전 자체를 어렵게 만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안 하겠다”는 자금이 빠져나왔다는 해석입니다.

중요한 건 그 자금이 어디로 갔느냐입니다. 이날 로봇·바이오·우주·광통신 등 코스닥 섹터에 고르게 수급이 들어왔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자금이 풀리면서 코스피 등락비율(ADR)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상승 종목 수가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관찰된 것이 관점의 해석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1/10 수준규제가 실제로 작동 — 쏠림이 풀리는 중
코스닥 +2%, 코스피 −5%지수 하락이 아니라 자금 이동
로봇·바이오·우주·광통신 동반 강세순환매의 시작
등락비율(ADR) 개선소수 대형주 밖에서 상승 종목이 늘고 있다

관점 2 — 첫 반등은 원래 기술적 반등이다

신중

반대편은 시간 축을 더 길게 봅니다. 오래 내리던 흐름에서 나오는 첫 번째 반등은 성격상 기술적 반등이고, 이걸 곧바로 V자 회복으로 읽으면 이르다는 것입니다.

판별 기준은 저항 돌파 여부입니다. 반등이 위쪽 저항대를 실제로 뚫어내면 그때부터 본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고, 그 전까지는 기술적 반등의 범위 안에 있다고 봅니다. 아래쪽에서는 미국이 120일선, 한국이 1년선 부근에서 반발 매수가 들어왔다는 점을 지지의 근거로 보되, 그 자리가 깨지면 추가 하락을 열어둬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한 가지 더 짚는 건 횡보 가능성입니다. 조정으로 물량이 많이 정리됐지만 아직 덜 털렸다면, 반등을 시도하다 무거워져 몇 달간 지지부진하게 기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반등에 흥분해 한 번에 담기보다 몇 달에 걸쳐 나눠 모으는 쪽을 권합니다.

“바닥을 잡으려 하지 말고, 싸지면 조금씩 모은다”는 접근. 최악을 상정해야 다음 조정에 쓸 실탄이 남습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불안 요인들

양쪽 모두 인정하는 부담 요인들이 있습니다.

  • 유가와 금리 — 트럼프가 이란 공습을 다시 보류하며 유가가 하루 5%가량 내렸지만 WTI는 여전히 80달러 부근, 미국 10년물 금리도 4.7% 언저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조합이 9월 FOMC의 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를 계속 만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엔캐리 청산 우려 — 미국과 일본의 엔저 공동개입이 공식화되면서 엔화 강세 압력이 커졌습니다. 싼 엔화를 빌려 기술주에 투자한 자금이 되감기면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다만 “당장 벌어지는 일이라기보다 가능성을 열어두는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온도입니다.
  • 개인의 체력 저하 — 7월 급락에서 고점에 물리거나 레버리지로 청산당한 뒤 시장을 떠난 개인이 늘었습니다. 과거처럼 외국인 매도를 개인이 받아내던 구도가 약해졌다는 진단입니다.
  • 헤지펀드 사태의 잔불 — 반도체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된 대형 헤지펀드 간 충돌이 일단락되며 금요일 급반등이 나왔지만, 완전히 정리됐다고 보기엔 찜찜하다는 시각이 남아 있습니다.

펀더멘털은 좋은데 주가는 왜

빅테크 4사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이 계속 상향되고 있고, 메모리 품귀와 장기 공급계약 확대 소식도 이어집니다. 그런데 주가는 수급에 따라 출렁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해석 차이가 나옵니다.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두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도 있지만, 가격 상승분을 스스로 제한하는 선택이라 시장이 기대하던 실적 추정치보다 낮게 찍힐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이 해석 차이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외국계 투자은행 쪽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이어졌고, 국민연금은 7월 급락장에서 오히려 1조원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주식 비중이 낮아진 만큼 매수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주주환원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국내 반도체가 밀리는 동안 일본 경쟁사는 상승 마감했는데, 이유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주식분할 발표가 꼽혔습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카드가 대기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 절차 영향으로 8월 4일까지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수 없고, 4일 밤 이후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특별배당이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로 거론됩니다.

시장 심리는 어디에 있나

한 채널이 장중 라이브에서 1,500~1,700명 규모의 즉석 설문을 돌렸는데, 결과가 지금 심리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응답비중
하락장이 계속 이어진다약 50%
코스닥 순환매를 기대한다약 33%
반도체 대반등의 서막이다약 17%
표본은 한 채널 시청자로 한정되며, 시장 전체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주목할 건 반도체 반등에 대한 기대가 가장 낮다는 점입니다. 금요일 사상 최대 폭등을 겪고도 열 명 중 한두 명만 반등의 시작으로 봤습니다.

이번 주에 확인할 것

이번 주는 지난주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국내 반도체와 직접 연결되는 실적이 두 번 있습니다.

  • 수요일 새벽 AMD — AI 가속기 가이던스. 반도체 섹터 심리에 영향
  • 목요일 새벽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 낸드 업황. 국내 메모리에 가장 직접적
  • 금요일 밤 미국 7월 고용보고서 — 이번 주 최대 지표
  • 화요일 새벽 팔란티어 — AI 소프트웨어 업황 참고
  • 그 외 국내 실적(에코프로·카카오뱅크·네이버 등)과 이스라엘·레바논 후속 회담

정리

8월 첫 거래일은 지수만 보면 나쁘고, 안을 보면 달라진 하루였습니다. 쏠림이 풀리는 신호가 실제로 관찰됐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도와 매크로 부담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두 관점의 차이는 결국 시간 축입니다. 하루의 변화를 시작으로 볼 것인가, 아직 확인 구간으로 볼 것인가. 어느 쪽이든 공통된 조언은 한 번에 판단하지 말고 이번 주 일정들을 하나씩 통과시키며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공개된 시황 해설들을 담집이 재구성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수치·일정은 작성 시점(2026-08-03)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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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담집이 직접 재구성한 교육용 매매 프레임입니다. 특정 종목·시점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