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강의
5기초 · 약 6

호가창 읽는 법

사자와 팔자가 만나는 표 — 호가·잔량·현재가로 지금의 수요·공급 읽기.

호가창은 ‘지금의 수요·공급’ 표

주문을 넣으려고 종목을 켜면 숫자가 위아래로 잔뜩 쌓인 창이 뜹니다. 이게 호가입니다. 지금 이 순간 팔겠다는 사람과 사겠다는 사람이 각각 얼마에, 몇 주를 원하는지 보여주는 표입니다.

가운데를 기준으로 위는 매도호가(팔자), 아래는 매수호가(사자) 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실제로 체결된 값이 현재가 입니다.

호가창은 사진 한 장이 아니라 초 단위로 계속 바뀌는 흐름입니다. 지금의 균형일 뿐, 다음 순간 달라집니다.

매도 잔량매도호가
50,400
50,300
50,200
50,100
현재가50,000
49,900
49,800
49,700
49,600
매수호가매수 잔량
파란 위쪽=매도호가(팔자), 빨간 아래쪽=매수호가(사자). 막대는 잔량, 가운데가 현재가.

매도호가 vs 매수호가

매도호가는 “이 가격이면 팔게요”라며 걸어둔 물량입니다. 현재가보다 위에 있죠. 내가 지금 당장 사려면 이 매도호가를 쳐서 사와야 합니다.

매수호가는 “이 가격이면 살게요”라며 걸어둔 물량입니다. 현재가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내가 지금 당장 팔려면 이 매수호가에 넘겨야 합니다.

가장 싼 매도호가와 가장 비싼 매수호가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거래가 활발한 종목일수록 이 간격이 좁습니다.

‘즉시 체결’은 공짜가 아닙니다. 사려면 위(매도호가)를, 팔려면 아래(매수호가)를 받아들여야 하니 한 칸을 손해 보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잔량으로 무엇을 읽나

각 가격에 걸린 수량을 잔량이라고 합니다. 매수 잔량이 두껍게 쌓이면 그 아래로는 잘 안 빠지는 지지, 매도 잔량이 두꺼우면 그 위로 잘 못 오르는 저항으로 읽곤 합니다.

다만 맹신은 금물입니다. 실제로 체결할 생각 없이 걸어둔 허수 주문도 있고, 순식간에 걷어가기도 합니다.

잔량은 ‘참고’이지 ‘약속’이 아닙니다. 두꺼워 보이던 벽이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시장가로 던지면 호가를 잡아먹는다

많은 수량을 시장가로 한 번에 사면, 가장 싼 매도호가부터 위로 차례차례 잡아먹으며 체결됩니다. 그 결과 평균 매수가는 생각보다 비싸집니다. 팔 때도 반대로 아래 호가를 훑으며 싸게 팔립니다.

그래서 4강에서 처음이라면 지정가를 권했던 겁니다. 호가창이 얇은(잔량이 적은) 종목일수록 이 미끄러짐이 큽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 호가창 = 지금의 수요·공급 스냅샷 (위=매도호가, 아래=매수호가)
  • 즉시 사려면 매도호가를, 즉시 팔려면 매수호가를 받아야 함
  • 잔량은 지지·저항의 참고일 뿐 — 허수도 있으니 맹신 금지
  • 시장가는 여러 호가를 훑어 불리한 평균가로 체결된다

직접 계산해 보기

호가 단위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