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강의를 읽는 법
여기 나오는 건 주로 단기 매매에서 쓰이는 진입 방법들입니다. 각각의 원리와 함께 위험을 반드시 같이 봅니다. 특정 종목·매매를 권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이런 방식이 어떻게·왜 쓰이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정리입니다.
공통으로 기억할 것 하나 — 아래 어떤 기법도 ‘맞으면 버는 마법’이 아닙니다. 성패를 가르는 건 기법이 아니라 손절과 수량 관리입니다.
단타 기법은 화려해 보이지만, 통계적으로 개인 다수가 잃습니다. 배우더라도 소액·손절·기록으로 충분히 검증한 뒤에만 실전에 쓰세요.
① 돌파 매매 (breakout)
오래 안 뚫리던 저항선(전고점)을 거래량을 실어 넘는 순간에 올라타는 방식입니다.
원리 — 저항선 위에 쌓여 있던 매물이 소화되면, 위쪽은 상대적으로 매물이 적어 관성으로 더 갈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위험 — 넘는 척하다 도로 빠지는 가짜 돌파(속임수)에 물릴 수 있습니다. 돌파가 실패하면 곧바로 손절하는 규칙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 기법입니다.
② 눌림목 매매 (pullback)
이미 오르고 있는 종목이 잠깐 되밀릴 때, 지지선 부근에서 다시 올라타는 방식입니다.
원리 — 상승 추세도 쉬어갑니다. 상승 중의 짧은 조정(눌림)은 더 싸게 추세에 합류할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위험 — 그 눌림이 잠깐 쉬는 것인지, 추세가 끝나고 꺾이는 것인지는 지나봐야 압니다. 지지선이 무너지면 그대로 하락 추세에 올라탄 셈이 됩니다.
③ 종가베팅
장 마감 무렵(마감 동시호가 전후)에 사서, 다음 날 시초가·갭의 흐름을 노리는 방식입니다.
원리 — 당일 강했던 종목의 수급이 다음 날 개장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위험 — 밤사이 오버나이트 리스크를 그대로 떠안습니다. 악재나 미국장 급락이 나오면 다음 날 갭 하락으로 시작해도 손쓸 수 없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시간을 사는 셈입니다.
④ 상한가 따라잡기 (상따)
상한가(하루 상승 한도 +30%)에 근접하거나 도달한 가장 강한 종목을 좇아 사는 방식입니다.
원리 — 극도로 강한 수급은 그 관성이 다음 날까지 이어질 때가 있다는 기대입니다.
위험 — 이 목록에서 가장 위험한 축입니다. 상한가가 풀리면 사려던 사람이 일제히 팔자로 돌아서 급락합니다. 뇌동매매의 대표격이라, 규칙 없이 뛰어들면 큰 손실로 직결됩니다.
‘강한 게 더 강해진다’는 말은 맞을 때도 있지만, 틀렸을 때의 손실이 훨씬 큽니다. 초보가 손대기 가장 어려운 영역입니다.
⑤ 스캘핑
초~분 단위로 호가 한두 칸의 미세한 차익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원리 — 얇은 호가와 순간적인 수급 불균형에서 아주 작은 차이를 반복해 쌓습니다.
위험 — 매매가 잦은 만큼 수수료·증권거래세·슬리피지가 수익을 통째로 잠식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큰 손실이 수십 번의 작은 이익을 지웁니다. 극도의 집중과 빠른 판단이 전제입니다.
결국은 기법이 아니라 관리
다섯 기법의 이름은 달라도, 잘되고 안되고를 가르는 건 같습니다. 진입 방법이 아니라 틀렸을 때의 대응입니다.
모든 기법은 확률 게임입니다. 승률이 높아도 손절이 없으면 한 번의 큰 손실이 전부를 지웁니다. 그래서 ‘얼마나 살지부터 정하세요’ 강의(수량 관리)가 어떤 기법보다 먼저입니다.
- 진입 전에 손절 자리를 먼저 정한다 (없으면 진입하지 않는다)
- 한 번에 잃어도 되는 금액을 정하고 수량을 역산한다
- 매매를 기록해 내 기법의 실제 승률·손익비를 검증한다
화려한 기법을 찾기 전에, 잃지 않는 규칙을 먼저 만드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습니다.
🧮 얼마나 살지 역산해 보기
① 감내 손실
10만원
자산의 1%
② 주당 리스크
1,000원
매수가 − 손절가
③ 살 수량
100주
투입 100만원
손절가를 촘촘하게 잡을수록 같은 리스크로 더 많이 살 수 있습니다. 대신 흔들림에 더 자주 손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