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금융상품
선물Futures
나중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지금 약속하는 계약.
선물은 미래의 거래를 지금 값으로 못 박아 두는 계약입니다. 이름이 ‘선물(先物)’이라 헷갈리지만 선물(gift)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배추로 보면 쉽습니다. 농부와 김치공장이 석 달 뒤 배추를 포기당 1,000원에 거래하자고 지금 약속합니다. 그때 배추값이 2,000원이 되든 500원이 되든 1,000원입니다. 농부는 폭락이 무섭지 않고, 공장은 폭등이 무섭지 않습니다. 선물의 원래 목적은 이렇게 위험을 없애는 것, 즉 헤지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배추 대신 지수(코스피200·나스닥100)나 원자재(금·원유)를 놓고 같은 계약을 합니다. 국내 장이 닫힌 밤에도 나스닥 선물이 거래되는 덕에, 다음날 분위기를 미리 가늠하는 창구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주식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셋 있습니다.
첫째, 증거금입니다. 계약 금액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걸고 참여합니다. 그래서 레버리지가 자동으로 붙습니다. 10%만 걸었다면 지수가 1% 움직여도 내 돈 기준으론 10%가 움직입니다.
둘째, 만기가 있습니다. 주식은 안 팔고 버티면 그만이지만, 선물은 정해진 날 무조건 정산됩니다. 시간이 내 편이 아닙니다.
셋째, 손실이 원금을 넘을 수 있습니다. 주식은 회사가 망해도 넣은 돈까지만 잃지만, 선물은 증거금이 부족해지면 마진콜을 받고 그래도 못 채우면 강제로 청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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