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금융상품
옵션Options
사거나 팔 ‘권리’를 사고파는 것. 의무가 아니라 권리라는 게 핵심.
선물이 의무라면 옵션은 권리입니다. 이 한 줄이 전부라고 해도 됩니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 풋옵션은 팔 권리입니다. 권리를 사는 값을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가계약금과 비슷합니다. 계약금을 걸어두면 그 값에 살 권리가 생기지만, 마음이 바뀌면 계약금만 포기하고 안 사면 됩니다.
그래서 옵션을 산 쪽은 손익이 이렇게 생깁니다. 잘못돼도 잃는 건 프리미엄까지, 맞으면 이익은 크게 열려 있습니다. 적은 돈으로 큰 그림을 노릴 수 있어 복권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문제는 판 쪽입니다. 정반대입니다. 벌어봐야 프리미엄이 최대인데, 잘못되면 손실은 훨씬 크게 열립니다. ‘옵션 매도는 동전 줍다가 불도저에 치이는 일’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평소엔 조금씩 벌리다가 한 번에 크게 잃는 구조라서요.
또 하나, 시간이 지나면 옵션 가치는 녹습니다. 만기까지 안 쓰면 권리는 사라지고 프리미엄은 그대로 날아갑니다. 방향을 맞혀도 너무 늦게 맞히면 소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