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4일 (월)
코스피 -3.12%(6,696.96) · 코스닥 +1.4%. 삼성전자가 8.70% 빠지는 동안 돈은 코스닥으로 옮겨 갔다.
그날의 호재 · 악재
▲ 호재9
한미약품, 제넨텍에 3조 1,892억원 기술수출
**KB증권 “110조가 끝이 아니다”
삼성전자, 24일부터 15조원 자사주 매입 개시
2차전지 급등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조 4,500억원에 매각
국회 정무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착수
비트코인 7만 7,000달러선
LS일렉트릭, 북미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2,309억원 수주
원/달러 1,376.50원까지 강세
▼ 악재6
삼성전자 -8.70%(25만 7,000원)
외국인·기관이 5조원 넘게 팔았습니다
SK하이닉스도 3.4% 하락
⚠️ 기술기업 채권 스프레드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란에 ‘경제적 D-데이’ 제재 발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
주요 뉴스
1한미약품 3조 1,892억원 — 총액보다 계약금과 임상 단계를 봐야 한다
한미약품이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장기 지속형 UCN2 유사체)의 독점 라이선스를 넘겼습니다. 계약지역은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입니다. · 총액 23억 500만 달러(약 3조 1,892억원) · 계약금 1억 9,000만 달러(약 2,629억원) — 계약과 함께 받는 확정된 돈 · 마일스톤 21억 1,500만 달러(약 2조 9,263억원) — 임상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로 나눠 받습니다 · 경상기술료(로열티) — 시판 후 연간 순매출에 따라 별도 이 후보물질이 노리는 것은 체중을 줄이면서 근육은 지키는 것입니다. 기존 비만약이 살과 함께 근육까지 뺀다는 지적이 있어 왔는데, 그 자리를 겨냥했습니다. ⚠️ 읽을 때 두 가지를 갈라야 합니다. 총액은 모든 단계를 통과했을 때의 최대치이고, 현재 임상 1상 단계입니다. 회사도 공시에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성공 여부에 따라 수익 인식이 달라지고, 개발 중단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지금 확정된 것은 2,629억원입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한미약품 HM17321 기술이전 계약 체결2“110조가 끝이 아니다” — 삼성전자 600조 전망의 셈법
삼성전자가 8.70% 빠진 날, KB증권은 정반대 방향의 계산을 내놨습니다. ·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잔여 재원은 110조원 · 여기서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정규 분기배당 2.45조 + 특별배당 27.55조)을 빼면 80조원이 더 남습니다 · 내년 1월 이사회에서 2027~2029년 차기 3개년 정책이 공개될 텐데, 같은 FCF 50% 기준을 적용하면 3년간 최소 600조원 · 기존 3개년(2024~2026) 대비 4배 이상 요컨대 이날의 하락은 환원이 줄어서가 아니라 시점이 뒤로 밀려서라는 해석입니다. 10월에 방향과 시기가, 내년 1월에 규모와 방식이 확정됩니다. ⚠️ 다만 이것은 한 증권사의 추정이고, 전제가 셋입니다 — 올해 이익이 예상대로 나올 것, 차기 정책에도 같은 50% 기준이 적용될 것, 그리고 FCF 가 그만큼 쌓일 것. 메모리 업황이 꺾이면 세 전제가 함께 흔들립니다.
3지수는 3% 빠졌는데 코스닥은 올랐다 — 순환매의 얼굴
이날 코스피는 3.12% 빠졌지만 코스닥은 1.4% 올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5조원 넘게 파는 동안, 그 돈의 일부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갔습니다. · 2차전지 — 간밤 미국에서 알버말·테슬라가 올랐고 탄산리튬 값이 8월 들어 17% 뛰었습니다. 여기에 삼성SDI 의 4조 4,500억원 자금 확보가 겹쳐 업종 지수가 6.74% 올랐습니다 · 바이오 —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이 업종 전체의 온도를 올렸습니다 · 화장품 — 매크로가 불안할 때 실적이 확인된 업종으로 돈이 붙는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한 업종이 무너질 때 다른 업종이 받는 것을 순환매라고 부릅니다. 지수만 보면 나쁜 하루지만, 종목 단위로는 오른 쪽이 더 많았습니다. ⚠️ 다만 순환매는 새 돈이 들어와서가 아니라 있던 돈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라, 시장 전체의 힘이 커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4‘경제적 D-데이’ — 제재를 예고했는데 유가는 내렸다
미 재무장관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제재를 예고하며 “적을 상대로 감행되는 역사상 가장 큰 금융 공세” 라고 했습니다. 골자는 이란으로 들어가는 돈줄을 끊는 것입니다 — 이란산 원유를 사거나 나르는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제재, 이란 자금을 처리하는 은행, 해운·물류 채널이 대상입니다. 그런데 유가는 오히려 내렸습니다. 이유는 둘로 읽힙니다 — ① 예고된 리스크라 이미 값에 반영됐고 ② 지난 금요일 밤 호르무즈 해협 탱커 통행량이 오히려 늘었기(약 40척, 1,600만 배럴) 때문입니다. 확인할 지점은 세컨더리 제재에 중국계 은행·정제업체가 포함되는지입니다. 포함되면 미·중 갈등으로 번지고, 빠지면 상징적 선언에 가까워집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똑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틀고 있다”며 “경제 제재로 선회한 건 그만큼 절박하다는 증거” 라고 받았습니다.
5원화 스테이블코인 — 쟁점은 ‘누가 발행하느냐’
국회 정무위원회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에 들어갔고, 금융위원장은 “본격 속도를 낼 것” 이라고 했습니다. 관련 법안 10건이 계류 중이며 정부안을 반영한 통합안이 9월 발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대 쟁점은 발행 주체입니다. 은행이 컨소시엄 지분의 ‘50%+1주’ 를 가져야 하느냐를 두고 여야·당국·업계의 이해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발행 주체와 주주 구성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두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 미국 지니어스법이 내년 1월 시행됩니다. 국내 입법이 늦어지면 원화 결제까지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6엔비디아 실적, 한국시간 27일 새벽
최근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가 흔들린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이 한국시간 8월 27일 오전 5시께 나옵니다. 관건은 하나로 요약됩니다 — AI 투자 확대가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가. 확인할 항목은 데이터센터 매출, 다음 분기 가이던스, 베라 루빈 공급 일정, 중국 H200 매출, 그리고 고객에 대한 금융 지원입니다. 마지막 항목은 ‘순환 금융’ 논쟁과 직결됩니다. 같은 주에 잭슨홀(27~29일) 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27일) 도 걸려 있어, 이번 주 후반은 실적과 통화정책이 한꺼번에 겹칩니다.
오늘의 테마
반도체
삼성전자가 8.70% 내린 25만 7,000원, SK하이닉스가 3.4% 내렸습니다. 8월 21일 주주환원 공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주말을 지나며 굳었고, 환원 기준을 FCF 50%로 유지한 것이 SK하이닉스의 '50% 이상'과 대비됐습니다. 외국인·기관이 5조원 넘게 팔았습니다.
2차전지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4조 4,500억원에 넘겨 투자 재원을 확보하며 7.74% 올랐습니다. 간밤 미국에서 알버말·테슬라가 오르고 탄산리튬 값이 8월 들어 17% 뛴 것도 겹쳐, KRX 2차전지 TOP10 지수가 6.74%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이 제넨텍에 비만 신약 HM17321을 3조 1,892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며 상한가를 갔습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17%대로 뛰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보도에 진단·백신 관련 종목도 함께 올랐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국회 정무위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에 들어가고 금융위원장이 '본격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7만 7,000달러선을 지켰습니다. 더즌 14%대, 아이티센글로벌 11%대로 올랐습니다.
원전
지수가 3% 넘게 빠지는 동안 버텼습니다. 정규장에서는 보합권이었지만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을 포함한 통합 시세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 20년 연장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국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한국에 제안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재료가 사라진 게 아니라 날짜가 옮겨간 것
삼성전자가 8.7% 빠진 이유를 한 줄로 줄이면 ‘기대와 공시 사이의 간격’ 입니다. 사흘 동안 100조·150조·790억 달러 같은 숫자가 오갔는데, 정작 나온 것은 범위(90~110조)와 미뤄진 날짜(10월 말·내년 1월) 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KB증권은 정반대 계산을 내놨습니다 — 잔여 재원 110조에서 3분기 배당 30조를 빼면 80조가 더 남고, 내년 1월 차기 3개년 정책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600조라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첫 숫자가 나와야 갈립니다. 지금 시장이 파는 것은 ‘몰라서’ 이지 ‘없어서’가 아닙니다.
더 눈여겨볼 것은 돈이 어디로 갔느냐입니다. 코스피가 3.12% 빠지는 동안 코스닥은 1.4% 올랐습니다. 2차전지·바이오·화장품으로 옮겨 다닌 순환매인데, ⚠️ 순환매는 새 돈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있던 돈이 자리를 바꾼 것입니다. 시장의 체력이 커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밖에서는 경고음이 하나 커졌습니다. 미 국채와 기술기업이 자금을 두고 경쟁하면서 기술기업 채권 스프레드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이 함께 흔들리는 구조이고, 노무라는 연준이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짚었습니다. 이번 주 후반은 엔비디아 실적(27일 새벽)·한국은행 금리 결정(27일)·잭슨홀(27~29일) 이 한꺼번에 겹칩니다. (관점입니다)
출처
로그인하고 좋아요·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