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수)
코스피 +3.65%(6,577.24) · 코스닥 +0.20%(859.52). 외국인과 기관이 3조 6천억원을 쓸어 담아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지만, 오른 것은 대형 반도체뿐이었다.
그날의 호재 · 악재
▲ 호재7
외국인·기관 쌍끌이 3조 6천억원
AI 인프라 수요가 다시 확인됐습니다
전력설비가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화장품 ODM 두 곳이 같은 날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주주환원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자금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메모리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 악재5
개인은 3조 4,393억원을 팔았습니다
코스닥은 0.20%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국시간 12일 밤 발표됩니다
중국 CXMT 가 DDR5 수율 90%를 넘겼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실적이 밑돈 곳은 크게 빠졌습니다
주요 뉴스
1매수 사이드카 — 선물이 5% 뛰자 프로그램 매수가 5분 멈췄다
오전 11시 57분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오르며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정지됐습니다. 사이드카는 보통 급락 때 듣는 말이라 낯설지만, 급등에도 걸립니다 — 선물과 현물의 값 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잠시 막는 장치입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이며 선물이 먼저 뛰었습니다.
출처: 이투데이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급등, 매수 사이드카 발동2일진전기, 2분기 영업이익 91% 증가 — 기대가 숫자로 바뀐 자리
2분기 영업이익 720억원, 매출 6,374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초고압 변압기·차단기를 만드는 중전기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졌고 북미·싱가포르 수주가 늘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 전기를 끌어올 설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오래됐는데, 그것이 실적으로 확인된 첫 분기입니다.
출처: 전자신문 — 일진전기,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에 상승세3화장품 ODM, 같은 날 나란히 역대급 실적
한국콜마가 2분기 매출 8,612억원(+17.85%), 영업이익 1,103억원(+50.17%) 을 내놓아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시장 예상(948억원)을 16% 웃돌았습니다. 코스맥스도 2분기 역대 최대였고, 실리콘투는 영업이익 830억원으로 예상을 16% 넘겼습니다. 이날 오른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ODM(브랜드 대신 개발·생산하는 회사)이었습니다 — 브랜드 하나가 꺾여도 다른 주문으로 메워지는 구조라, 수출 전체가 늘 때 먼저 이익이 잡힙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 한국콜마 2분기 영업익 전년비 50%↑4오늘 밤 CPI — 인하가 아니라 ‘인상 여부’를 놓고 갈렸다
페드워치 기준 9월 FOMC 금리 동결 확률 52.2%, 인상 확률 47.8% 로 반반입니다. 지금 시장이 묻는 것은 ‘언제 내리나’가 아니라 ‘또 올리나’ 입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고용지표가 인상 우려를 조금 눅였는데, 오늘 밤 물가가 그 기대를 뒷받침하는지가 분수령입니다. 시장은 전월 대비로는 소폭 높아지더라도 전년 대비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출처: 뉴스핌 — 코스피 급등, 매수 사이드카 발동5‘조정은 끝났다’는 쪽의 근거 세 가지
KB증권은 삼성전자가 고점 대비 49% 내리며 12개월 선행 PER 4.0배까지 낮아졌다며 상승 추세의 시작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봤습니다. 근거는 셋입니다 — ① 오픈AI가 상장하면 AI 순환금융 우려가 완화될 수 있고 ② 6~7월 급락을 키운 신용 레버리지 물량이 상당 부분 청산됐으며 ③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60%에 그쳐 못 채운 수요가 이듬해로 밀리는 연쇄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는 한 증권사의 관점이며, 같은 날 공급 부담을 이유로 목표가를 낮춘 곳도 있었습니다.
6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에 건설주 상한가 — 대형사는 1%대
금호건설이 이틀 연속 상한가(+29.94%, 1만 4,930원)로 마쳤습니다. 정부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할 메가특구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겠다고 밝혔고, 이 회사는 SH공사로부터 3,506억원 규모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을 따냈습니다. 다만 현대건설·대우건설은 1%대에 그쳤습니다 — 전국구 건설사에는 호남 물량이 매출의 일부일 뿐이라, 기대가 연고 있는 중소형으로 쏠린 모습입니다.
출처: 토큰포스트 — 금호건설 다시 상한가, 메가특구특별법 추진·대형 수주
오늘의 테마
반도체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7% 오른 흐름을 받아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0.84%에 그쳤다가 6.68% 오른 25만 5,500원에 마쳤고, SK하이닉스도 5.33% 올랐습니다.
화장품
한국콜마가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처음 넘기며(+50.17%) 22.80% 올랐고, 코스맥스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함께 올랐습니다. K-뷰티 수출 증가가 이익으로 확인된 자리입니다.
전력설비
일진전기의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전선·변압기가 함께 올랐습니다. 일진전기 17.31%, 대원전선 9.99%. 다만 대원전선은 장 마감 뒤 나온 반기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크게 줄어, 주가와 실적이 반대를 가리켰습니다.
짚어둘 점
지수만 보면 아주 좋은 하루였지만, 오른 곳과 팔린 곳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조 6천억원을 사는 동안 개인은 3조 4천억원을 팔았고, 코스닥은 0.20%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대형 반도체가 지수를 통째로 들어 올린 하루라고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습니다.
이날 크게 오른 것들도 성격이 갈립니다. 일진전기와 한국콜마는 실적과 수출 통계라는 확인된 숫자를 들고 올랐지만, LG전자와 금호건설은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한 기대로 올랐습니다. 둘 다 오를 수 있지만 되돌아오는 속도는 다릅니다.
오늘 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옵니다. 금리에 민감한 쪽이 이날 가장 많이 올랐으니, 숫자가 어긋나면 그 쪽부터 흔들립니다.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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