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1일 (화)
코스피 +0.73%(6,345.53) · 코스닥 +0.39%(857.84). 약세로 출발한 반도체가 8월 초순 수출 지표가 나온 뒤 방향을 틀었다
그날의 호재 · 악재
▲ 호재5
8월 1~10일 수출 213억 달러, 같은 기간 역대 최고
그중 반도체가 99억 5,200만 달러(+155.4%)
삼성전자 +4.13%(23만 9,500원)
K-뷰티 수출이 실적으로 확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
▼ 악재5
키움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동반 하향
SK하이닉스는 +0.35%에 그쳤습니다
엔비디아 순환거래 논란 재점화
마이크로소프트, 2026년 가을 자체 AI칩 공개
CJ제일제당 -7.15%
주요 뉴스
18월 초순 수출 213억 달러 — 반도체가 절반을 채웠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8월 1~10일 수출입 실적입니다. 수출이 213억 달러로 45.3% 늘어 같은 기간 역대 최고였고, 그중 반도체가 99억 5,200만 달러로 155.4% 급증했습니다. 전체 수출의 46.8%를 반도체 하나가 차지한 셈입니다. 석유제품(+65.3%)과 컴퓨터 주변기기(+139.5%)도 크게 늘었습니다. 월 초 열흘치는 조업일수 차이가 커 그대로 읽으면 위험하지만, 품목별 방향을 가장 이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출처: 이투데이 — 8월 초순 수출 213억불 역대 최고, 반도체 155% 급증2같은 회사를 두고 갈린 시각 — 수요를 볼 것인가 공급을 볼 것인가
이날 삼성전자를 두고 정반대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하며 ‘2027년부터 3년간 잉여현금흐름이 보수적으로 봐도 600조원을 넘을 수 있다’며 주주환원 재원 확대를 봤습니다. 반면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추며 ‘2027년 증설로 범용 D램 가격이 30% 넘게 떨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쪽은 AI가 만드는 수요를, 다른 쪽은 2027년에 쏟아질 공급을 봤습니다. 둘 다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출처: 더팩트 — 삼전 39만→35만원, 하이닉스 220만→210만원3빅테크가 칩을 직접 만든다 — 그리고 살 돈까지 만든다
간밤 반도체 심리를 누른 소식이 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6년 가을 자체 AI칩 ‘마이아 300’을 공개하고 100만 개 이상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금융사 6곳과 700조원 규모 자금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사가 칩을 살 자금을 마련해 주기로 했습니다. 둘은 방향이 반대인 소식입니다. 하나는 사 갈 사람이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이 없어서 못 사는 수요가 그만큼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후자는 ‘투자한 돈으로 자기 칩을 사게 한다’는 순환거래 논란을 다시 불렀습니다.
4실적이 가른 하루 — 화장품은 웃고 식품·백화점은 울었다
화장품은 7월 수출이 37.8% 늘었다는 통계에 2분기 실적 호조가 겹쳐 업종 전반이 올랐습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14.53% 뛰며 불을 붙였고, 실적은 좋은데 주가수익비율이 10배를 밑돌아 싸게 방치돼 있었다는 평가가 매수 근거로 나왔습니다. 반대편에는 CJ제일제당(-7.15%)과 백화점주가 있었습니다. 소비가 갈린 것이 아니라 기대를 넘겼는지 아닌지가 갈랐습니다 — 좋은 숫자가 아니라 눈높이보다 좋은 숫자를 요구하는 구간입니다.
출처: 뉴스핌 — K-뷰티 수출 고성장에 화장품株 강세
오늘의 테마
이 하루를 어떻게 읽을까
지표 하나가 장중에 방향을 뒤집은 날입니다. 간밤 미국 반도체가 2.94% 급락해 국내도 약세로 출발했는데, 오전에 나온 수출 숫자가 흐름을 되돌렸습니다. 남의 나라 주가보다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팔았는지가 더 무겁게 작용했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그대로 믿기 전에 두 가지를 눌러 둘 만합니다. 하나는 월 초 열흘치는 조업일수 차이가 크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가격이 올라서 금액이 늘었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값이 오른 구간이라 물량이 그만큼 늘었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날 목표주가를 올린 곳과 내린 곳이 함께 나온 것도 이 국면을 보여 줍니다. 지금 잘 팔린다는 사실과 2027년에 공급이 쏟아진다는 전망은 서로 모순이 아닙니다. 어느 쪽이 옳은지가 아니라 내가 보는 시간이 어디까지인지를 정하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이번 주의 분수령은 8월 12일(수) 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이고, 13일(목)에는 생산자물가와 국내 옵션 만기가 겹칩니다. 이 관점은 담집의 해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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