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8일 (월)
연휴 동안 쌓인 금리 부담을 한꺼번에 받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5% 넘게 빠졌고, 돈은 태양광·기판·바이오로 옮겨 갔다.
그날의 호재 · 악재
▲ 호재5
코스닥은 0.25% 올라 846.58 로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늘렸습니다
9월 25일 뉴욕 증시가 올랐습니다
미국이 12월 4일부터 태양광 제품에 최저수입가격을 적용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이 611개로 내린 종목(249개)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 악재5
코스피가 2.70% 내린 6,889.74 로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 2,682억원을 팔았습니다
삼성전자가 5.43%, SK하이닉스가 5.05% 내렸습니다
미 30년물 금리가 5.5% 를 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7.6원 오른 1,365.1원입니다
주요 뉴스
1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5% 넘게 빠진 세 가지 이유
삼성전자가 5.43% 내린 27만원, SK하이닉스가 5.05% 내린 176만 8,000원에 마쳤습니다(정규장 기준). SK스퀘어는 7.56% 내렸습니다. 코스피 하락은 이들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습니다. 이유로는 셋이 꼽혔습니다. - 미 국채금리 — 연휴 동안 미국 30년물 금리가 5.5% 를 넘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의 이익을 보고 사는 성장주 값이 먼저 깎입니다. - 오라클 —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불가항력’ 통지를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3.47% 내렸습니다. AI 투자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 솔리다임 상장설 —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SK㈜ → SK스퀘어 → SK하이닉스 →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자회사가 또 따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의 몫이 희석된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 이날은 삼성전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기도 했습니다. 배당을 앞두고 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들어온 돈이 이날 먼저 빠져나갔을 수 있습니다(관점).
출처: 외인·기관 4조 매도 폭탄…삼전닉스 5% 폭락에 6900선 붕괴2연휴 동안 미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 올랐습니다. 9월 24일(현지시간) 30년물 금리가 5.5% 를 넘었고, 10년물은 오후 3시 기준 5.164% 로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장 마감 뒤에는 5.20% 선도 넘었습니다. 같은 날 오라클은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불가항력’ 통지 소식에 3.47% 내렸습니다. 반면 메타는 자체 AI 서비스 ‘뮤즈’ 인기가 이어지며 4.50% 올라, 같은 AI 안에서도 방향이 갈렸습니다. 9월 25일에는 호르무즈 협상 기대로 유가가 2% 넘게 내리며 뉴욕 증시가 올랐습니다. ⚠️ 금리가 오르는 속도가 문제입니다. 미 10년물은 9월 21일 4.955% 에서 사흘 만에 5.2% 위로 올라섰습니다. 주식은 금리의 높이보다 빨리 오를 때 더 크게 흔들립니다.
출처: [뉴욕마켓워치] 美 30년물 금리, 결국 5.5%도 뚫었다…달러↑채권↓주식 혼조3미중 정상회담 — 휴전은 늘렸고, 태양광·반도체는 그대로 뒀다
연휴 동안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나라는 11월 10일 끝날 예정이던 무역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늘리고,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민감하지 않은 품목에 관세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폭죽·식기·일부 가전·완구 등 77개, 중국은 1,619개 품목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희토류 수출 통제, 반도체·AI 기술 규제, 대만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두 나라가 성과를 내세웠지만 핵심 현안에서는 입장 차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빠진 것이 오히려 재료가 된 업종도 있습니다. 태양광이 합의 품목에 들지 않으면서, 미국이 12월 시행하려는 태양광 최저수입가격이 예정대로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관점).
출처: 미·중, 각각 300억 달러 규모 상호 관세 인하 품목 발표4태양광 — 중국산에 최저가격이 매겨진다
미국이 12월 4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태양광 제품에 최저수입가격을 적용합니다. 폴리실리콘 kg당 21달러, 셀 W당 0.22달러, 모듈 W당 0.38달러보다 싸게 들여올 수 없고,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는 15%의 추가 관세도 붙습니다. 값싼 중국산이 막히면 미국 안에 공장을 가진 회사가 값을 더 받습니다. 하나증권은 미국에서 인도되는 양면형 모듈 값이 연초보다 약 20% 올랐다고 짚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14.21%, OCI홀딩스가 10.92% 올랐습니다(정규장 기준). 두 회사는 9월 23일에도 크게 올랐습니다. ⚠️ 이틀 사이 20% 안팎 오른 종목들입니다. 제도가 실제 판매 단가로 옮겨 가는지는 12월 시행 뒤에 확인됩니다.
출처: [특징주] 美 태양광 가격 상승에 한화솔루션·OCI홀딩스 강세5HLB 신약 허가 — 그룹주 아홉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HLB 가 가격제한폭(29.95%)까지 올라 3만 9,700원에 마쳤습니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담관암 2차 치료제 ‘리픽투’(리라푸그라티닙)의 FDA 허가를 받은 뒤 처음 열린 장입니다. 허가는 목표일보다 이틀 이른 9월 23일(현지시간)에 나왔습니다. HLB 본주를 포함해 그룹 계열사 9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스닥 바이오 전반에 돈이 돌았습니다. ⚠️ 반론도 함께 나왔습니다. 간암 신약의 허가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이번에 허가받은 담관암 약의 시장 규모가 작다는 지적입니다. 허가는 출발점이고, 매출은 출시·처방이 쌓이는 속도를 따라갑니다.
출처: HLB 그룹주 상한가…담관암 신약 FDA 허가6오픈AI 가 최고 성능 모델의 훈련을 멈췄다
오픈AI 가 최고 성능 모델의 훈련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미국 매체 액시오스 보도, 국내에는 9월 27일 전해짐). 오픈AI 와 앤트로픽이 수만 건의 보안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나와, AI 회사들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커졌습니다. 국내 증시에 닿는 경로는 메모리일 수 있습니다(관점). 최상위 모델의 훈련은 HBM 을 가장 많이 쓰는 작업이라, 훈련이 길게 멈추면 그만큼 수요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 ⚠️ ‘일시 중단’입니다. 언제 다시 시작하는지, 다른 회사들의 투자 계획이 바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오픈AI·앤트로픽, 보안 사고 수만 건 조사…‘통제 능력’ 의문
오늘의 테마
반도체소부장
반도체 대형주가 5% 넘게 빠진 날, CPU 를 받치는 기판 회사들은 올랐습니다. LG이노텍 8.04%, 코리아써키트 5.99%, 대덕전자 3.27% 입니다. LG이노텍은 LG전자의 엔비디아 파트너 선정으로 그룹주가 함께 오른 흐름을 탔고, 대덕전자는 목표주가 상향이 있었습니다.
태양광
미국이 12월 4일부터 태양광 제품에 최저수입가격을 적용하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태양광이 빠지며 시행이 굳어졌습니다. 한화솔루션 14.21%, OCI홀딩스 10.92% 입니다.
배당을 받을 마지막 날, 삼성전자는 5% 빠졌다
9월 28일은 삼성전자의 30조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었습니다. 9월 21일 이 배당 기한이 코스피를 7,000 위로 끌어올린 이유 가운데 하나였는데, 정작 그 마지막 날 삼성전자는 5.43% 빠졌습니다.
기한이 정해진 매수세는 기한 당일에 끊기기도 합니다. 배당을 앞두고 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들어온 돈 가운데 일부는 배당락일(9월 29일)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팔았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휴 동안 쌓인 미 금리 급등과 솔리다임 상장설이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돈은 시장을 떠나지 않고 옆으로 옮겨 갔습니다. 코스피는 2.70% 빠졌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오른 종목(611개)이 내린 종목(249개)보다 훨씬 많았고, 코스닥은 올랐고, 태양광(미국 최저수입가격)·기판(CPU 수요)·바이오(HLB 허가)·2차전지로 돈이 돌았습니다. 9월 18일부터 보여 온 모양 — 대형주 두 종목이 지수를 움직이고, 그 사이 돈이 테마를 옮겨 다니는 모양 — 이 방향만 바뀌어 이어졌습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은 둘입니다. 하나는 미 금리가 오르는 속도입니다. 10년물이 9월 21일 4.955% 에서 사흘 만에 5.2% 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른 하나는 10월 1일 새벽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금리 때문에 빠진 것인지 업황 때문에 빠진 것인지를 가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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