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목)
전날 5.8% 빠졌던 코스피가 5.89% 오른 6,852.58로 되돌아왔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소각이 하루 만에 값으로 답을 받았고(+12.07%), 여기에 삼성전자가 100조원대 주주환원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겹치며 +9.49%로 뛰었다. 외국인이 2조 2,703억원을 사들였다. 모더나의 mRNA 암 치료제 3상 성공은 국내 바이오로, 트럼프의 클래리티법 촉구는 스테이블코인 종목으로 번졌다. 호남 반도체 기대도 다시 붙어 금호전기가 상한가였다.
반도체▲ 상승
주주환원이 이틀 사이 시장의 언어가 됐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SK하이닉스가 40조원 자사주 취득·소각을 공시했고, 이날은 삼성전자가 100조원대 주주환원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회사의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이 국면의 핵심입니다 — SK하이닉스는 소각, 삼성전자는 현금배당 중심으로 전해집니다. 재원 기준은 둘 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입니다. 외국인이 2조 2,703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는 5.89% 오른 6,852.58 로 마쳤습니다. 전날 5.8% 하락분을 하루 만에 되돌린 셈입니다.
12.07% 오른 168만 1,000원에 마쳤습니다(18만 1,000원 상승). 전날 장 마감 뒤 공시한 40조원 자사주 취득·소각에 대한 답이 하루 만에 나온 셈입니다. 말뿐이 아니라는 것도 이날 확인됐습니다 — 취득 첫날 매입 신청이 65만주(전날 종가 150만원 기준 약 9,750억원)로 들어갔습니다. 공시한 3개월 계획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9.49% 올랐습니다. 8월 중 이사회를 열어 특별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며 규모가 1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재원은 잉여현금흐름의 50% 이고, 실행은 현금배당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아직 확정 발표가 아닙니다. 회사가 구체적인 규모나 방식을 밝힌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거론되는 100조원 이상은 관측 수준입니다.
오후 2시 39분 기준 11%대로 올랐습니다(종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들고 있는 투자 지주회사라 소각의 최대 수혜로 거론됐습니다. 자사주를 없애면 남은 주식의 몫이 커지는데, 이 회사가 가진 지분의 값어치도 함께 커지는 셈입니다.
바이오▲ 상승
모더나와 머크가 함께 만든 맞춤형 mRNA 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성공했습니다. 현지 8월 19일 발표로, 고위험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암 재발과 원격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맞춤형 백신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쪽이 키트루다만 쓴 쪽보다 재발까지 걸리는 기간이 유의미하게 길었습니다.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와 mRNA 기반 암 치료제가 3상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더나 주가가 하루 만에 177% 폭등했고, 그 여파로 국내 mRNA 관련 종목이 함께 뛰었습니다.
11.86% 올라 마쳤습니다(전 거래일 대비 3만 6,000원 상승).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였습니다. 모더나 소식과 별개로 이 회사만의 재료가 있었습니다 — 주력 기술인 ALT-B4 의 글로벌 확장입니다. 글로벌 제약사와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상업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선급금과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을 합쳐 최대 3억 6,500만 달러(약 5,219억원) 규모입니다.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는 별도입니다. ALT-B4 는 정맥주사로 맞던 약을 피하주사로 바꿔 주는 기술입니다. 병원에 몇 시간씩 누워 맞던 약을 몇 분 만에 맞을 수 있게 되니, 제약사 입장에서는 특허가 끝나가는 약의 수명을 늘리는 수단이 됩니다. 실적도 받쳐 줍니다 — 상반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7%, 영업이익이 21% 늘었습니다.
개장 직후 상한가에 닿았고 오후 3시 기준 29.79% 오른 5만 6,200원에 거래됐습니다. 모더나 소식만으로 오른 것이 아닙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mRNA 유전자 전달 플랫폼 '나노레디(NanoReady)' 의 비임상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표지 논문으로 실린 것이 같은 시기에 부각됐습니다. 암 항원 mRNA 를 실어 영장류에 투여했더니 비장 세포로 선택적으로 전달돼 강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했다는 내용입니다. mRNA 치료제는 약물 자체만큼 어디로 배달하느냐가 관건인데, 그 전달체를 다루는 회사라는 점이 모더나 성공과 맞물렸습니다.
호남 반도체▲ 상승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가 다시 붙었습니다. 전날(8/19) 삼성전자가 광주에 2,400억원을 들여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발표했고, 앞서 8월 14일에는 지자체장이 광주 반도체 팹이 4기에서 9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반시설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연고 종목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 이 테마의 성격은 분명합니다 — 실적이나 수주가 아니라 연고와 이름으로 묶입니다. 6월 말부터 금호건설·남화토건·동양파일 등이 상한가를 오갔고, 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적도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상승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이 법은 디지털자산을 증권으로 볼지 상품으로 볼지 가르고 감독기관을 정하는 내용이라, 통과되면 무엇이 합법인지가 정해집니다. 규칙이 없어 못 하던 사업이 열린다는 계산에 결제·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이 10~25%씩 올랐습니다. 아이티센글로벌·다날·헥토파이낸셜·카카오페이가 함께 움직였습니다.
우주항공▼ 하락
이노스페이스의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이 시험비행 중 궤적을 벗어나 조기 종료됐습니다. 발사체는 성공과 실패가 그날 바로 갈리는 이벤트라, 결과가 곧바로 값에 반영됐습니다.
22% 넘게 내렸습니다. 8월 19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준궤도 로켓 '세빛'의 첫 시험비행이 궤적 이탈로 조기 종료됐습니다. 발사체 회사는 한 번의 발사에 회사의 신뢰가 걸립니다. 위성을 실어 줄 고객은 성공률을 보고 계약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