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에서 메모리가 다시 올랐습니다. 9월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5.0%, SK하이닉스ADR 이 3.45%, 샌디스크가 6.82%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6%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쳤습니다.
근거가 된 것은 스티펠의 D램 수급 분석입니다 — 지금의 D램 공급 부족을 풀려면 2027년 비트 공급이 40~50% 이상 늘어야 하는데, 실제 출하 증가율은 15~20%로 느려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모자란 상태가 2027년까지 간다는 뜻입니다.
코스피는 1.94% 오른 7,153.99 에서 출발해 0.90% 오른 7,080.92 로 마쳤습니다. 오름폭을 절반 넘게 내준 것은 연휴를 앞둔 매도 때문입니다 —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 4,543억원, 외국인이 4,949억원을 팔고 기관이 3,233억원을 샀습니다(애프터마켓 포함 집계).
※ 아래 등락률은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 기준입니다. ⚠️ 이날은 다음 거래일(9월 28일)의 기준가가 아직 나오지 않아, 오후 3시 30분 종가 단일가 체결값으로 정규장 종가를 쟀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9월 22일을 재 보니 확정된 정규장 종가와 다섯 종목이 모두 일치했습니다. 삼성전자 포털 기준 등락률은 3.62%, 정규장 기준은 3.25% 입니다.
⚠️ 자료 표는 이 묶음에 삼성전기도 넣었습니다. 아래 MLCC 테마에서 다룹니다.
3.25% 오른 28만 5,500원에 마쳤습니다. 이 테마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컸습니다.
간밤 미국 메모리 강세에 이 회사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 장중 오전 11시께 LPDDR6 메모리가 퀄컴 차세대 AP 에서 업계 처음으로 검증을 통과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두뇌 칩 옆에 붙는 저전력 D램으로, 이전 세대보다 전력 효율이 최대 21% 좋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수급은 둘로 갈렸습니다 — 개인이 이 종목을 2조원 넘게 팔았고, 외국인은 1조 2,900억원가량을 사서 순매수 1위에 올렸습니다(애프터마켓 포함). 9월 28일이 배당을 받을 마지막 매수일입니다.
재료 점수
지속성·신선도·파급력을 각 5점으로 본 담집의 관점입니다 · 재료가 나온 날
지속성
메모리가 모자란 상태가 2027년까지 간다는 분석이 맞다면 실적은 여러 분기에 걸쳐 확인됩니다. LPDDR6 는 내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신선도
LPDDR6 검증과 스티펠의 수급 분석은 이날 새로 나왔습니다. 메모리 품귀라는 큰 이야기 자체는 9월 내내 이어졌습니다.
파급력
시가총액 1위이고, 연휴 전 개인 매도와 외국인 매수가 이 종목에서 가장 크게 부딪혔습니다.
다음에 볼 것 9월 29일 배당락 뒤 외국인 매매와 10월 초 3분기 잠정실적. 품귀는 잠정실적에서 처음 숫자로 확인됩니다.
1.20% 오른 186만 2,000원에 마쳤습니다. 간밤 ADR 이 3.45% 올랐던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작았습니다.
외국인이 이 종목을 1조 1,800억원가량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었습니다(애프터마켓 포함). 같은 날 삼성전자는 사고 이 종목은 판 것입니다 — 9월 21일에 이어 두 대형주 사이에서 돈이 옮겨 가는 모양이 또 나왔습니다.
5.03% 오른 119만원에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들고 있는 지주회사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하이닉스(1.20%)보다 네 배 넘게 올랐습니다. 따로 나온 호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자회사가 오를 때 폭을 키워 따라가는 종목이지만, 이날처럼 자회사보다 훨씬 더 오른 날은 수급이 만든 움직임일 가능성이 큽니다(관점).
재료 점수
지속성·신선도·파급력을 각 5점으로 본 담집의 관점입니다 · 재료가 나온 날
지속성
자회사 실적이 좋으면 지분 가치가 따라갑니다. 다만 이 회사가 만든 이익이 아니라 받아 오는 이익입니다.
신선도
이 회사에서 새로 나온 소식은 없었습니다.
파급력
대형주 상승률 1위로 눈에 띄었지만 이유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볼 것 자사주 소각·배당 같은 주주환원 계획. 보유 지분 가치와 주가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수단이 주주환원입니다.
메모리가 2027년까지 모자란다면 회사들은 공장을 더 지어야 하고, 그 설비를 대는 쪽에 돈이 먼저 갑니다. 이날 코스닥 기관 순매수 1~3위가 피에스케이·파두·브이엠 이었습니다.
세 회사는 하는 일이 다릅니다.
- 피에스케이 — 웨이퍼에서 감광액을 벗겨 내는 장비
- 브이엠 — 회로를 깎아 내는 식각 장비
- 파두 — 데이터센터 SSD 의 두뇌 칩(컨트롤러) 설계
파두만 직접 붙은 재료가 있었습니다(메타의 AI 앱 ‘뮤즈’). 나머지 둘은 설비투자 기대를 받았습니다.
⚠️ 이날 세 회사 모두 새 수주를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12.86% 오른 8만 1,600원에 마쳤습니다. 이 테마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회사이고, 메타에 AI 용 SSD 컨트롤러를 대고 있습니다. 메타의 AI 에이전트 앱 ‘뮤즈’가 인기를 끌면서 이 회사의 최종 고객이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해야 한다는 계산이 붙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이 1,221억원(1년 전보다 376% 증가) 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렸습니다.
⚠️ 매출이 소수 고객에 몰려 있습니다. 그 고객의 주문이 실적을 그대로 정합니다.
재료 점수
지속성·신선도·파급력을 각 5점으로 본 담집의 관점입니다 · 재료가 나온 날
지속성
AI 에이전트가 늘면 저장해야 할 데이터가 늘고, SSD 수요는 몇 년에 걸쳐 따라갑니다.
신선도
메타 ‘뮤즈’ 효과로 이 회사가 직접 거론된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증권사 실적 전망도 새로 나왔습니다.
10.62% 오른 14만 4,800원에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 기관 순매수 1위였습니다.
회로를 새긴 뒤 남은 감광액을 벗겨 내는 스트립 장비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입니다. 메모리 공장이 늘면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장비 가운데 하나입니다.
⚠️ 이날 이 회사에서 나온 개별 소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피에스케이홀딩스와는 다른 회사입니다.
9월 22일 크게 오른 뒤 쉬어 간 하루였습니다. 자료 표는 삼성전기를 반도체와 MLCC 양쪽에 넣었지만, 이날 이 회사에 붙은 새 소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포털은 이 종목을 1.01% 로 보여 주지만 정규장 기준으로는 1.41%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포털 값이 정규장보다 작게 나온 경우입니다.
미국 양자컴퓨터 회사 아이온큐가 ‘양자 오류 정정’의 병목을 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반 상용 CPU 하나로 실시간 양자 오류 정정 디코더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입니다(9월 22일 현지시간).
왜 이것이 중요한가 — 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주변 잡음에 쉽게 흔들려 계산 도중 오류가 납니다. 그 오류를 빨리 찾아 고쳐야 실제로 쓸 수 있는 양자컴퓨터가 되는데, 지금까지는 그 일에 전용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양자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암호(양자내성암호, PQC) 를 다루는 보안주가 오전에 급등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가까워질수록 지금의 암호를 바꿔야 할 시점도 당겨진다는 계산입니다.
⚠️ 오전에 크게 올랐다가 오후에 상당 부분을 내준 종목이 많았습니다.
10.16% 오른 1만 8,220원에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40분께 14%대까지 올랐다가 일부를 내줬습니다.
방화벽·가상사설망(VPN) 장비를 만드는 보안 회사로, 국내 처음으로 양자내성암호(PQC) 국가 인증을 받은 기술을 내세웁니다. 아이온큐 소식이 나오자 이 점이 다시 거론됐습니다.
⚠️ 아이온큐의 성과는 아이온큐의 것입니다. 이 회사의 매출과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공공기관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일정입니다(11월 20일 공공기관 양자보안 의무화 시행).
재료 점수
지속성·신선도·파급력을 각 5점으로 본 담집의 관점입니다 · 재료가 나온 날
지속성
공공기관 양자보안 의무화가 11월에 시행되면 보안 장비 교체 수요가 생깁니다. 다만 발주는 예산을 따라 천천히 나옵니다.
9.23% 오른 1만 4,200원에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전에는 21%대까지 올랐습니다.
광케이블이 갈라지고 이어지는 지점에 들어가는 장비를 만듭니다. 9월 18일에도 광통신 테마로 6.82% 오른 종목입니다.
⚠️ 포털 기준 등락률은 7.92% 로, 정규장 기준(9.23%)보다 작게 나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값이 더 내려간 것입니다. 이날 이 회사에서 나온 개별 소식은 없었습니다.
재료 점수
지속성·신선도·파급력을 각 5점으로 본 담집의 관점입니다 · 재료가 나온 날
지속성
통신망 투자가 늘면 함께 늘어나는 장비이지만, 회사 매출에서 광통신이 차지하는 몫을 따로 봐야 합니다.
7월에 상장한 레메디가 우주 이야기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 회사의 초경량 X-ray 장비가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에 실리는 일정을 맞춰 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 다만 이 회사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선정된 것은 1월 일입니다. 이날 나온 것은 그 일정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21.46% 오른 1만 8,850원에 마쳤습니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초경량 X-ray 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장비가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탑재를 추진 중이라는 기사가 오전에 나왔고, 스타십 첫 궤도 비행(9월 28일)을 앞두고 우주 테마에 돈이 몰린 날이기도 합니다.
⚠️ 이렇게 올랐는데도 공모가(2만 700원)보다 아래입니다. 7월 상장 뒤 공모가를 한참 밑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포털 기준 등락률은 18.49% 로, 정규장보다 작게 나옵니다.
재료 점수
지속성·신선도·파급력을 각 5점으로 본 담집의 관점입니다 · 재료가 나온 날
지속성
우주 탑재는 상징성은 크지만 매출 규모는 작습니다. 이 회사의 실적은 병원·군 납품에서 나옵니다.
신선도
NASA 선정은 1월 일입니다. 이날 나온 것은 그 일정의 진행 상황이라 새 사실은 적었습니다.
파급력
상장 두 달 된 소형주라 테마 안에서만 돌았습니다.
다음에 볼 것 공모가(2만 700원)를 되찾는지와 병원 납품 실적. 신규 상장주는 공모가가 수급의 기준선이 됩니다.
· 뉴스는 담집이 직접 요약한 것으로, 원문·출처는 각 매체에 있습니다. · 주도주는 그날 해당 테마에서 움직인 종목을 사실로 정리한 것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 점수는 재료의 성질을 비교하기 위한 담집의 관점이며, 수익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