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월)
코스닥이 6.97% 급등해 854.47로 마쳤다 — 반도체 대형주에서 빠져나온 돈이 바이오·코스닥으로 몰렸고, 전력·광통신은 실적이라는 근거를 들고 올랐다.
태양광▲ 상승
지난 거래일(8월 7일) 미국의 폴리실리콘 관세 서명에 급등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관세 하나로 끝나는 재료가 아니라, 회사가 스스로 지목했던 부진의 원인이 걷힌 구조라는 점이 이월된 이유입니다.
이날 이 회사가 낸 새 소식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8월 7일 미국의 폴리실리콘 15% 관세 서명에 14.14% 급등(27만 8,500원)한 흐름이 이어진 자리입니다. 다만 이월 재료로만 보기 어려운 대목이 있습니다 — 회사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 발표가 지연돼 고객사의 관망세가 이어졌고 그 탓에 폴리실리콘 판매와 수익성이 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명이 바로 그 조사의 결론이라, 회사가 지목한 부진의 원인이 걷힌 셈입니다.
바이오·제약▲ 상승
코스닥이 6.97% 오른 854.47 로 마쳤습니다. 장중 6.78%까지 치솟자 오전 9시 50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8월 들어 열린 6거래일 가운데 세 번째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05억·1,647억원을 사들이는 동안 개인은 4,689억원을 팔았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로 쏠려 있던 돈이 비반도체로 옮겨 오는 흐름이 가장 크게 드러난 곳이 제약·바이오였습니다.
반도체▲ 상승
대형주가 아니라 코스닥 중소형 반도체가 오른 날입니다. 코스피는 0.6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6.97% 뛰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빠져나온 돈이 코스닥 소부장과 메모리 설계 쪽으로 옮겨 오는 흐름이 이어졌고, 주성엔지니어링이 10%대,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도 5~6%대 올랐습니다.
전선·전력▲ 상승
AI 데이터센터가 전력 설비의 실적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이 숫자로 확인된 자리입니다. 기대가 아니라 분기 실적과 수주잔고로 드러났다는 점이 이날 전력 쪽이 움직인 이유입니다.
2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나오며 14%대 올랐습니다. 매출 1,642억원(+28.0%), 영업이익 622억원(+34.3%)으로 시장 전망치(매출 1,620억·영업이익 603억)를 웃돌았고, 영업이익률이 37.9% 입니다. 더 무거운 것은 수주입니다 — 2분기 신규 수주가 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4% 늘었고, 그중 데이터센터가 30% 수준을 차지합니다. 4월에 체결한 블룸에너지향 미국 데이터센터 계약(503억원)이 추가로 반영됐습니다.
광통신▲ 상승
현지 8월 7일(금) 미국 광부품 업체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AOI)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며 주가가 13% 올랐고, 같은 날 코히어런트 +13%·루멘텀 +8% 로 광통신 업종 전체가 함께 뛰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광부품 수요로 실제 매출에 잡히고 있다는 증거가 나온 셈이라, 주말을 건너 월요일 국내 광통신으로 옮겨 왔습니다.
미국 광통신 업체들의 실적·주가가 금요일 밤 한꺼번에 뛴 것이 국내 개장에 반영됐습니다. AAOI 는 2분기 매출 1억 9,1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3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조정 순손익도 880만 달러 손실에서 55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8월 5일 나온 미국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법안 초안 소식이 배경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회사는 광섬유 소재부터 케이블 완제품까지 직접 만드는 구조라 국내 광통신 묶음의 앞자리로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