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 (월)
잭슨홀 매파 발언에 2.58% 급락 출발한 지수가 자사주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 급락장에서 SK온의 1조 5,000억원 ESS 수주를 받은 2차전지가 혼자 뛰었다.
2차전지▲ 상승
SK온이 미국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 약 1조 5,000억원 규모입니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9GWh 규모의 LFP 파우치 배터리 셀을 대며, 물량은 조지아주 공장에서 만듭니다. 지수가 3%대 급락하던 장에서 이 테마만 따로 움직였습니다. 여기에 리튬 가격 반등과 공급 불확실성이 겹쳤고, 정부가 검토 중인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1GW 이상) 이야기도 같은 흐름에 놓여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도 7.62% 올랐습니다.
7.36% 올랐습니다(거래대금 4,203억원). 자회사 SK온이 따낸 계약입니다. 이 회사는 SK온의 최대주주라 자회사의 수주가 곧 모회사 값에 반영됩니다. 눈여겨볼 것은 어디서 만드느냐입니다 —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전기차 수요가 쉬면서 놀던 북미 라인에 ESS 물량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반도체▲ 상승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47% 빠졌습니다. 잭슨홀에서 워시 연준 의장이 매파로 나오며 미 금리가 오른 여파입니다. 국내 반도체도 장 초반 2%대 내렸습니다. 그런데 종가는 달랐습니다. 삼성전자 200만주, SK하이닉스 65만주 자사주 매입이 이날 집행되며 하방을 받았고, 기타법인이 코스피에서 1조 5,43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장 마감 직후 집계). 코스피는 2.58% 내린 채 출발해 0.46% 오른 채 끝났습니다(장중에 272포인트를 오르내렸습니다). 같은 날 AI 전력 인프라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 LS ELECTRIC·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이 장 초반 4% 안팎 내렸습니다(오전 9시 30분 기준).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급등한 뒤의 차익 실현입니다.
1.27% 올라 167만 4,000원에 마쳤습니다(거래대금 9.6조원으로 이날 1위). 장 초반에는 2%대 내렸습니다. 되돌린 것은 자사주입니다. 8월 20일 시작한 40조원 매입 프로그램에서 이날 65만주를 사들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물량이 ‘기타법인’ 순매수로 잡힙니다.
반도체 소부장▲ 상승
이날 이 묶음을 움직인 말은 ‘소캠(SOCAMM)’이었습니다. 저전력 D램을 AI 서버에서 탈부착할 수 있게 만든 차세대 메모리 모듈로, HBM 처럼 AI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거론됩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출하가 늘면서 관련 인쇄회로기판(PCB) 양산이 본격화된다는 전망이 붙었습니다. 같은 날 메모리 모듈 PCB 업체 티엘비에 대해 iM증권이 매출 3,653억원(+41.3%), 영업이익 188억원(+114.6%) 전망을 내놓으며 소캠 기판 전반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5.29% 올랐습니다(거래대금 1,999억원). 지수가 3%대 밀리던 장에서 올랐습니다. 이 회사는 8월 25일 2,742억원을 들여 소캠 모듈 기판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공시했습니다. 그 재료가 ‘소캠 기판 시장이 실제로 커진다’는 전망과 맞물려 다시 불려 나왔습니다.
로봇▲ 상승
⚠️ 이날 이 칸을 끌어올린 재료는 로봇이 아니었습니다. LG전자가 7.44% 올랐는데 거론된 것은 전장(VS)과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칠러’ 였습니다. 로보티즈(6.40%)와 현대차(1.00%)가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상승폭의 중심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회사가 로봇·전장·냉각을 함께 하다 보니 어느 테마로 묶어도 말이 되는데, 값을 움직인 이유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7.44% 올랐습니다(거래대금 5,221억원). 지수가 밀리던 장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이 8월 한 달 1,851억원을 순매수하며 값을 끌었습니다. 거론된 축은 둘입니다 — 자동차 전장(VS)과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칠러’ 입니다. 데이터센터는 열을 못 빼면 서버를 못 돌리는데, 그 냉각 설비를 파는 회사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가전 중심에서 수주형 B2B 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제약·바이오▲ 상승
약세장에서 개별 재료가 있는 종목만 따로 뛰었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 특허로 급등했고,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3.17% 올랐습니다. HLB 는 거래대금 5,456억원으로 이날 이 업종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갔습니다. ⚠️ 업종 전체가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코스닥이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중소형 제약·바이오가 낙폭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원 유상증자 뒤 증권가 목표주가가 줄하향됐습니다.
22.07% 올랐습니다(거래대금 2,623억원). 장중에는 22%대까지 갔습니다.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신규 결정형과 제조방법이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습니다. 기존 물질특허(2036년 만료)에 생산기술이 더해져 2042년 5월까지 권리가 이어집니다. 이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를 갖고 있고, 네수파립은 미 FDA 로부터 췌장암·위암 등 희귀의약품 지정 3건을 받아 연말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건설▲ 상승
8월 28일 장 마감 뒤 나온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무안) 선정이 이날 처음 반영됐습니다. 그 부지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기로 돼 있고, 군공항 이전이 그 선결 과제였습니다. 지수가 3%대 밀리던 장에서 호남 연고 종목이 따로 올랐습니다.